30대 중반 건강해지기로 마음먹었다. 지금 관리 안 하면 더 후회할 것 같았다. 처음으로 무겁고 힘들고 재미없다고 느껴졌던 헬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나는 구기종목이나 파이팅 넘치는 주짓수나 복싱을 배운다던가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정적인 운동이 재밌고 계속 꾸준히 배우고 싶었으나 복싱 1개월 주짓수 2개월 요가 3개월 줌바댄스 1개월 정도 맛보기만 했다.
먼저 복싱과 주짓수는 내 몸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고 시작한 것 같다는 느낌과 몸이 안 따라 준다. 막 굴리는 느낌이랄까. 나중에 꼭 배우기 위해서 내 몸부터 만들어야겠다고 느껴졌다. 요가는 뻣뻣한 내 몸을 유연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요가를 할까 했는데 허리 굽히는 게 몸에 안 좋다는 얘기를 척추의 신의 말씀을 듣고 헬스는 안 할 거라고 마음먹었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처음 입문하기 위해서 집 근처 가까운 헬스장을 찾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3개월 동안 피티 10회를 끊었다. 허리 아파서 왔다고 관장님과 간단한 면담을 하고 인바디를 쟀다 점수는 80점 나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쇠질이 바로 시작되었다.
시작은 유산소 10분으로 시작되었다.
랫풀다운 앞 뒤 3세트 12회 15킬로
케이블 시티드 3세트 12회 15킬로
데드리프트 하다가 허리 조질 것 같아서 안 한다고 했다.
암풀 다운 3세트 12회 15킬로
그리고 복근운동 관장님이 숫자를 세주고 다 같이 누워서 하는 방식 5분간 매 정시에 시작. 이것도 허리 때문에 패스
유산소 30분으로 마무리!
기구를 들 때 힘주면서 숨을 내뱉고 다시 힘 빼고 들이마시고 그립은 어떻게 잡는지 자세는 어떻게 어디를 자극받아야 하는지 설명해 주셨지만 알아듣지는 못하고 열심히만 했다.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 재미는 없었다. 근데 건강해지고 내 몸의 밸런스를 맞춘다고 생각하고 이미 돈을 냈으니 재미를 붙어봐야겠다.
1회 차를 하고 2일은 혼자서 하고 중간중간 코치도 해주신다. 그리고 2회 차 하고 2일 하고 이런 식으로 10월까지 다니기로 했다. 그 사이 내 몸이 어떻게 바뀔지 아니면 중간에 그만 할지도 모르겠지만 끈기를 가지고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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