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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끄적끄적

허리 디스크 꼬리뼈 주사 협착증

by 긍정중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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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파왔다.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다녀온 다음 날부터 느낌이 안 좋았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조금은 나아지는가 싶었다. 그리고 한 동안 복대를 차고 일을 해야만 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주말에 누워만 있었다. 혼자 누워서 몸도 가누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고 우울한 마음에 넷플릭스나 보고 있었다. 누워있는 것이 제일 좋다고 했는데 다음 날 출근할 걱정이 되었으며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다.

출근길 억지로 차에 올라타 운전을 하고 회사에 도착했다. 오전 일정을 소화하고 바로 정형외과로 갔었다. 서있는 것도 앉아있는 것도 불편해서 짝다리를 짚고 웨이팅 1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물리치료를 할 것인지 통증주사를 맞을 건인지 결정을 하라고 했다. 당장 일을 해야만 했기에 통증주사를 맞는다고 했다. 꼬리뼈 한방과 허리 셋방을 연속으로 맞았다. 꼬리뼈가 뽑히는 느낌이었다. 신음소리를 참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 시간은 멈춘 것 만 같았다. 의사 선생님은 나가고 간호사가 와서 일어나라고 했다. 그리고 난 일어서서 스스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내가 다시 걸을 수 있다는 행복감이 밀려왔다. 간호사 선생님께 웃으면서 인사하고 떠났다.

집으로 오는 길 척추에 관하여 유튜브를 보았다. 역시 나란 사람은 필요에 의해서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허리에는 걷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걸을 수 있을 만큼 걸어보고 통증이 심해지면 걷지 말라고 했었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꼭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날 저녁 바로 실행에 옮겼다.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고 처음 5킬로 정도 걸어보고 다음 날 아침에 멀쩡했다. 그리고 매일매일 10킬로를 걸었다. 일주일 뒤에는 맨날 차던 복대도 안 하고 출근했다는 것을 출근 한 뒤에 알았다.

30대 중반 지금 관리하지 않으면 더 내 몸이 망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 근처에 헬스장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PT를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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