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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활동/백패킹 일지

2021.08.08-09.02 울릉도 백패킹 part-3

by 긍정중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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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밤 감사하게 머문 전망대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울릉도여행 중 가장 기다렸던 성인봉을 맞이하기 위해 태하에서 천부로 다시한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배가고파서 따개비(?) 듣도보도 못한 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개인적으로 내 입맛에는 아니었다! ㅎㅎ 신애분식에서 얼큰하게 해장을 하고 나리분지를 향해 발을 옮겼다.



규호가 가자고 하는 곳으로 출발! ㅎ 그런데 한참 걸었는데 여기가 아니라는 말에 또 빠꾸하고 다시 나리분지로 걸어 갔다. 날씨도 덥고 점점 바지도 젖어들어간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임도길을 따라서 쉬다가다 반복하는 우리였다. 어느샌가 멀리서 보이는 오아시스처럼 매점하나가 있었다. OK상점으로 향하면서 무엇을 마실까 하고 고민하면서 갔던게 기억이난다 그러나 그 매점은 닫혀있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간판 밑 번호에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냉장고 안에 생수를 무료로 가져가라고 하신다! 급 생기가 돌던 우리는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나리분지 전망대가 보인다. 그곳에서 누나가 나누어준 포도당을 먹고 맛있는 막걸리가 있다는 나리촌식당으로 금방도착했다. 눈에 보이니까 금방 도착하더라. 나리촌식당에서 씨껍데기 막걸리 한병으로 우리는 다시 힘을 받고 잠시 짐을 여기다 맡기고 성인봉을 다녀와도 되겠냐고 부탁을 드렸다.


그렇게 성인봉으로 출발! 무거운 짐을 버리고 맨몸으로 산에 오르니 날아갈 지경이었다. 물도 넉넉히 챙겨가고 초스피드로 찍고 내려와서 맛있는거 먹자고 했다. 그렇게 산행시작하고 중간에 화이팅 한 번 외쳐주고 데크지옥계단이 시작되었다. 등산로도 많이 유실된거 처럼 헤쳐나가는 우리 원시림의 원시인처럼 우리밖에 없었다. 그렇게 정상에 무사히 도착!

정상 인증샷 각자 찍고 배고프니 다시 빠르게 하산하는 도중에 문자가 왔다. 내일 비가 많이 와서 배가 안뜬다는 문자였다. 결국 어쩔수 없이 울릉도에서 하루 더 있어야 했다. 다들 내심 기분이 좋았다. ㅎㅎㅎ


 나리촌식당으로 다시 복귀하고 나는 고기가 엄청 먹고싶었는데 그곳에는 고기는 없었다. 오리고기 인가 있었는데 먹으려면 예약을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기맛나는 나물을 주셨다ㅜㅜ 그렇게 클리어하고 나리분지 근처에서 비박하려고 했으나 여기에는 매점도 없고 치킨도 없고 배달도 안되고 비도오고 다시 천부로 돌아가자고 했는데 마침 버스가 있었다!



 천부까지 버스를 타고가니 왜 이길을 걸어왔을까라면서 서로 웃었다 ㅎㅎ 그렇게 도착하고 규호와 현주는 보건소에 들러서 피부치료를 받고 박지를 찾았다. 편의점에서 해중전망대에서 자라고 하시면서 추천해줬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배달 안된다던 맥시카나치킨을 찾아서 포장을 하고 빗소리를 들으면서 한잔 기울였다! ㅎㅎ 그리고 각자 회사에 전화해서 내일 배가 안떠서 출근 못한다고 전화를 돌리고 우울한 마지막 날이 될지 알았는데 신나게 놀았다! ㅎㅎ 나는 혹시 몰라 비가오니 텐트를 치고 안전하게 취침성공했는데 나머지 3명은 텐트치기도 귀찮타면서 매트만 깔고 자다가 밤새 비가 들이닥쳐서 고생했는데 좋은 추억이 되었다! ㅎㅎ 그렇게 3째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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